장마철 빗길 안전 운전, 수막 현상 예방하기
차량의 수막 현상의 발생 빈도 통계는 거의 없습니다. 다만, 미국의 대형 항공사 두 곳의 직원들은 이착륙의 5%가 젖은 활주로에서 이루어진다고 추정하는 자료를 참고할만 합니다. 약 500건의 젖은 활주로 착륙 중 1건에서 수막 현상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타이어의 견인력이 떨어져 항공기가 활주로에서 옆으로 이탈하거나, 활주로를 아예 벗어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인천공항은 하루 평균 1,100건의 항공기 이착륙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장마철 기간 동안은 하루에 한두번 정도 이런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뜻이겠죠.
비 오는 날 특히 장마철에는 도로 상황이 평소와 많이 달라지게 됩니다. 특히 하이드로플래닝이라고도 알려진 수막 현상(아쿠아플래닝)은 물층이 움직이는 차량의 회전하는 타이어와 도로를 분리할 때 발생합니다. 마치 얼음판 위에 있는 것처럼 제어력을 잃고 미끄러질 수 있습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비 오는 날 수막 현상으로 인한 사고가 24% 증가한다고 합니다.
수막 현상이 주로 발생하는 시기
- 비가 갑자기 내리는 초반: 비가 오기 시작하는 초반에는 도로 표면에 쌓여 있던 먼지와 오염 물질이 물과 섞여 도로가 매우 미끄럽게 됩니다. 이때도 수막 현상이 발생할 위험이 높습니다.
- 장마철 및 집중 호우 시기: 비가 계속 내리면 도로에 물이 고여 타이어와 도로 사이의 마찰력이 급격히 감소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수막 현상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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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막 현상이 발생하는 장소
- 고속도로: 고속도로는 속도가 빠르고 교통량이 많기 때문에 수막 현상이 발생할 경우 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높습니다. 특히 경사가 심한 구간이나 커브가 많은 구간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 배수가 잘 되지 않는 도로: 배수 시설이 부족하거나 막혀 있는 도로에서는 비가 많이 올 경우 물이 쉽게 고여 수막 현상이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도심지의 도로에서도 배수가 잘 되지 않는 구간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 교량 위: 다리나 고가도로와 같은 교량 위에서는 물이 쉽게 고이고 바람의 영향으로 인해 도로 표면이 더 빠르게 젖어 수막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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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막 현상 예방 방법
차량이 미끄러지기 시작할 때 과잉반응을 보이거나 다른 차선으로 방향을 틀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차량이 무거울수록 미끄러짐에 대처하기 쉽습니다.
또한 타이어 상태를 자주 점검하고 충분한 트레드(tread)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트레드란 자동차나 오토바이 바퀴에 있는 홈을 말합니다. 이 홈이 많고 깊을수록 마찰력이 늘면서 지면을 잘 잡아줍니다. 트레드가 있는 이유는 물에 바퀴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물을 배수하기 위해서입니다. 타이어가 닳으면 트레드가 얕아져서 충분히 배수를 못하게 되므로 빗길에 미끄러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타이어에는 트레드 홈 속에 작은 돌기(양각 처리된 사각형 형태)를 만들어 그 돌기까지 얕아지면 타이어를 교체하라고 알려줍니다. 주로 타이어 옆면에 작은 삼각형 모양을 따라 홈 안쪽을 보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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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가장 좋은 방법은 비 오는 날에는 속도를 20% 이상 줄이는 것입니다. 특히 물이 고인 도로를 지날 때는 천천히 운전하여 수막 현상 자체를 발생시키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막 현상이 발생하면 얼음 위를 운전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스티어링을 제어할 수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타이어가 도로에 닿지 않기 때문에 타이어가 멈추면서 발생하는 도로 소음으로 감지할 수 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브레이크를 사용하지 말고 가속 페달을 밟지 말고 스티어링 휠을 돌리려고 하지 말고 타이어가 도로 표면에 다시 닿을 수 있을 만큼 속도가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세요. 무서운 상황이지만 당황하지 않으면 금방 회복할 수 있습니다. 저는 그런 일이 있었는데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네요.